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복음 ♡ 창고

내 안, 깊숙한 곳이 깨끗한가 살피고 청소하자! ^^

놀라운 주의 사랑 2022. 9. 14. 18:45

 

 

오늘 학원에 출근하기 전에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우리 학원은 우리 집에서 버스로 한

세정거장만 가면 있다. 

남편은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OO학원 선생님인데,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 출근하면서

강사로 일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2년 전 쯤에

우리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학원을 개원하면서 전업주부이던 나도 

함께 일을 하기로 하고,

기도하면서 학원 자리를 알아보았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교회와 학원 중간에 있는

곳이라고 알려주시고,

지하철 7호선 라인이라는 것도 알려주셔서,

인도하시는데로 그 곳을 찾아가 보았는데...

그 곳이 완전 학원가였다.

그 동네에서 8년 넘게 살면서도

그 곳에 학원가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원래 학원은 학원가에 밀집해 있어야 

더 잘 된다. 

주님의 인도하심임을 확신하고,

그 곳에 학원을 개원하게 된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코로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학원생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하시고

형통케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어느 날과 다름 없이 학원을 향하고 있었다.

얼마 전.. 우리가 사는 동네에 10년만에 찾아 온

홍수로인해 길에 물이 넘쳐났다.

도로의 멘홀에서 물이 솟구쳐 난리도 아니었다.

퇴근하는 도중 버스에서 내려,

집을 향해 큰 도로의 횡단보도를

걸어가는데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

그 때 휘몰아치는 물살에 내가 신고 있던

슬리퍼가 찢겨저 나가면서,

나는 그만 물살에 다리가 휘청이면서

넘어졌다(비는 계속 오는 중이었다).

감사하게도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 온 상태라

앞에 보이는 인도의 난간을 잡고 기어 올라갔다.

또 어떤 아저씨께서 손을 내밀어 잡아 주셔서

물이 좀 낮은 인도로 올라갔다.

으으... 그 때의 공포... 너무 무서웠다.

태어나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 것이라서

많이 놀랬었다.

그리고 두려움에 갑자기 회개가 터져나왔다.

제일 먼저 나온 회개는...

'주님, 죄송해요! 제가 그동안 사람들이

홍수로 인해 피해 당하는 유튜브 영상 같은 걸 

보면서 아무 느낌 없이, 마치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재밌는 뉴스, 영상 보듯이 봤어요.

그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하나도 공감하지 않았어요. ㅠㅠ

주님, 죄송해요. ㅠㅠ

남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했던 것을

용서해주세요!'

이 기도가 먼저 나왔다.ㅠㅠ

 

아무튼 그런 일도 겪었었는데...

홍수 이야기는 여기까지~^^

 

오늘도 학원 가려고 버스 정류장을 가는데,

꽤 번화한 거리의 빌딩인데도 한 지하에 있는

매장은 수해 복구 청소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같은 건물에는 파리바게트(파바), 스타벅스(스벅)카페,

대형 마트, 2층짜리 넓은 다이소 등, 여러 매장이 

함께 있고, 모두 청소되어 깨끗했는데...

그 지하는 이제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입구를 스쳐지나가기만 하는데도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ㅠㅠ

수해가 일어난 날이 8월 8일이었는데,

한달 넘게 청소를 안 했던 것 같다.

(당연히 다른 매장들은 1주일~2주일 안에

다 복구하고 영업도 시작했다...

오늘은 버스를 타기 전, 볼일이 좀 있어서

그 지하 매장 입구를 몇번씩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일하는 아저씨들이 마스크를 끼고

무슨 나무 같은 가구들을 하나씩 꺼내는데, 

나무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온갖 악취가 났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와, 저 아저씨들 힘들겠다.

밖에서 맡는 냄새도 장난이 아닌데,

저 안에서 먼지와 곰팡이 냄새를 맡으며

일하기 쉽지 않겠는데,

저 정도면 마스크도 소용없고

방독면을 쓰셔야 할 것 같은데,

건강에 너무 안 좋겠다.'

그 지하 매장 안에 상황이

들어가 보지 않아도 상상이 되어

끔찍했다.

 

오늘 낮에 본 상황, 그 냄새가 아직도

기억에 짙게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은 어떤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마음 속은 항상 청결하고

깨끗해야한다.

오늘 본 그 지하 매장처럼

온갖 물 썩은 냄새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차면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더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하는 것...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나의 마음 속을

어떻게 청소할까?

어떻게 해야

나의 사랑하는 주님을

깨끗한 곳에 모실 수 있을까?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비추고,

회개하며 나의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주님, 나의 마음 속이

저렇게 더럽혀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제 마음을 살피고,

회개와 순종으로 

정결한 마음을 유지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나의 마음 속에

묵은 때가 있다면 

다 꺼내 버리고,

깨끗히 청소하자! 

 

말씀과 기도로,

회개와 순종으로,

매일 청소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