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 찰스 G. 피니 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놀라운 주의 사랑 2019. 4. 9. 00:31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 사랑의 본질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에서는 특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놀랍고 

특이한 것으로서, 이 사랑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독생자를 죽도록 내어

주게 만들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이 사랑의 위대함보다 더 큰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사랑은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보편구원론자들 같은 잘못을 범할 위험이 있습니다. 보편구원론자들은

항상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의 본질에 대한 관념은 회개나 거룩을 낳지 못합니다.

그들은 이 사랑이 선한 본질을 지닌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하나님은

지극히 어지신 분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관념들은 성결을 이루는 데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사랑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할 때에만 성결을 진작시키는 사랑의 능력을 느끼게 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이처럼" 위대한 사랑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면,

"독생자를 희생시키지 않고 구원하실 수는 없었는가?"라고 질문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이 질문은 "이처럼"이라는 단어에 심오한

뜻이 있음을 잘 드러내 주며, 우리는 이 단어의 의미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본질상 이 사랑은 만족, 즉 인류의 성품에 대한 

기쁨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성품에는 전혀 훌륭한 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인류를 사랑하시는 데서 만족을 느끼셨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서

무한히 수치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나 느낌이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맹목적인 충동이 아니었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하나님도 강렬한 감정에 휩싸인 인간들처럼 행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선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맹목적인

감정의 충동 아래 있는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모두 포기하게 되며, 

조금도 덕스럽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길 잃고 헤매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넓은 사랑에서 우러나는 감정들을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도

감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감정만을 소유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성경은 죄로 인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부성애였음을, 이 경우에는 반항적이고 고집 세며 방황하는 자손에 

대한 사랑이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 사랑 안에는 깊은 연민이 있습

니다.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사랑은 형제애입니다.


주님은 인간을 형제라고 부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어떻게 보면 형제들의 대리인으로서, 또 어떻게 보면 자녀들의

대리인이로 활동하십니다. 성부께서는 이 사역을 위해 주님을 내어

주셨으며, 물론 이러한 관계에 적합한 사랑에 공감하십니다.




이 사랑은 사심이 없는 공평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유익을 얻는 

이 아니므로 두려워할 것도 없고, 소망을 가질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이기적인 존재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피조물들과 모든 유익된 일들을 그것들의 실제 가치에 따라

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위대한 구원이며,

하늘의 복락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그것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에 크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심 없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을 영원히 존경할 

입니다. 또 하나님 자신이 지으신 거룩한 피조물들이 이러한 사역과

이 사역의 모태인 사랑으로 인하여 영원히 하나님을 존경하리라는

것도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인들의 행복을 위하여 이 사역을

이루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존경하지 않을

것도 알고 계십니다. 




이것은 열렬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냉정한 마음의 상태, 추상적인 상태의 사랑이 아닙니다.

그 무엇으로도 끌 수 없는 불처럼 그분의 마음에서 타오르는 심오하고

진지하고 열렬한 사랑입니다.




그 희생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겠습니까? 이것이 자기 부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독생자를 내어 주어 그처럼 고난을 당하게 하신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자기 부인이 아닐까요? 이러한 모범이 없었다면, 이 우주는

자기 부인이라는 위대한 사상을 소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사랑은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며, 또한 특별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특히 죄인들 개개인을 사랑하셨으며, 만민을 사랑하셨습니다.




         


- 찰스 G. 피니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