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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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내려 놓을 때

놀라운 주의 사랑 2017. 1. 21. 01:25




명예를 내려 놓을 때




해마다 우리 YWAM 학교에 오셔서 말씀을 전하시던 캠벨 목사님에

대한 기억은 그가 1947년 주님 곁으로 떠난 이후에도 언제나 내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설교 강단에 자신을 박아둔 듯 꼿꼿

하게 서 계시던 모습이며 스코틀랜드 방언 특유의 발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던 기억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캠벨 목사님은 1950년대 스코틀랜드 교회(Church of Scotland)의

목회자였다. 그분은 당시 스코틀랜드의 헤브라이드 섬에서 일어났던,

신약시대와 같은 엄청난 부흥을 직접 목격했었다. 그는 그 당시 하나님

이 초자연적인 방법과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다루시던 것을 본 그대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므로 우리 안에도 이 

시대에 그와 같은 부흥이 일어나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아직도 내 마음 안에 그 은발의 하나님의 사람이 들려준 한마디 

- "나는 천국에선 유명하고 지옥에선 두려움의 존재가 되길 원한다" -

가 그 말씀을 처음 들었던 때처럼 쩌렁쩌렁 들리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에 깊이 감동되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 중 하나인 우리의 명예를 기꺼이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겠는가?


명예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귀중한 것 중 하나다. 최근에 전 백악관

보좌관이 오랜 법정투쟁 끝에 자신의 무죄를 증명했다. 재판에서 승소

한 후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물었다. "내가 어디서 나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지 누구든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개 우리는 명예를

잃게 될 때까지는 그것의 가치를 모르다가 그것을 잃고 나서야 잠언 22

장 1절의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라고 하는 말씀을 이해하

게 된다.


만일 우리가 '천국에선 유명하고 지옥에서는 두렴움의 존재'가 되기

원한다면, 모순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기꺼이 우리의 명예를

포기해야 한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아무런 명예도 갖지

않으셨다(빌 2:7).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기 위해서 사람들의 

멸시와 비방을 짊어지셨다. 성경의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명예를 잃는 고난을 감당했다. 노아나 예레미야, 혹은

마리아, 바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그들은 그 당시에 그렇게 인기

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살았던 그 당시에는 조롱과 비방을 당했다. 그 중 한 사람이 

요한 웨슬레다. 그와 그의 동생 찰스와 조지 휘트필드는 영국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혁명을 막은 사람들이라고 현대 역사학자들은 평가

하고 있다. 


웨슬레의 설교는 압제를 받으며 힘없이 살고 있던 노숙자들과 뒷골목

의 사람들에게 소망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성직자들은

그를 이단이라 불렀고 교회 밖으로 내쫓기도 했다. 그에 대한 온갖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그는 온갖 죄목에 붙여져 고소를 당하 기도

했다. 정부와 사회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주도로

그를 반대하는 책과 전단이 나돌았다. 또한 그는 수십 번이나 그를 반대

해서 일어난 폭도들에 의해 죽을 뻔하였다. 웨슬레는 이와 같은 것을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즉 자신이 그 사역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하루는 웨슬레가 말을 타고 가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며칠 동안은

아무런 핍박도 당하지 않았다. 며칠 동안 어느 한 사람 벽돌이나 계란을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깜짝 놀랐다. 그는 곧 말을 

멈추고 내려와 땅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하나님, 혹시 제가

죄를 짓고 타락한 것은 아닙니까? 제가 잘못된 것이 있다면 보여 주십시오!"


그 반대쪽 울타리 한쪽 끝에서 그 기도를 듣고 있던 한 사나이가 그가 바로

웨슬레임을 알아보았다. "잘 됬군. 저 감리교 목사를 내가 손 좀 봐야겠어!"

그는 벽돌 하나를 집어 웨슬레에게 던졌다. 벽돌은 웨슬레를 살짝 빗겨갔다.

그러자 웨슬레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 괜찮았군요. 제가 아직도 당신의

임재하심 가운데 있었군요."라며 펄쩍 뛰며 좋아했다.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벽돌을 던진 지 얼마나 되었는가?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해서 당신이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따르고 있다고 

확신 할 수 있는가?


나는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인간적인 명예를 잃는

아픔을 겪지 않은 채 효과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는 여러 명의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오해받고 조롱당하고 심지어는 언론이나 성직자들에 

의해 명예를 훼손당하는 고통을 당하였었다.





- 로렌 커닝햄 목사님의 [네 신을 벗으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