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 마헤쉬 챠브다 글

분별력 훈련!

놀라운 주의 사랑 2015. 3. 28. 19:42




분별력 훈련



그러나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았다. 한가지 예를

들면 성령은 끊임없이 나를 이끄시고 인도하시면서,

순간 순간 나에게 말씀으로 들려주시는데, 나는

성령의 말씀을 알아듣는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았다.


성령의 부르심을 알아듣지 못해 거의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뻔 한 경우의 예를 들어보겠다.


오후 2시경이었다. 그날 오후, 근무하기 위해 소년

기숙사의 하나인 백합실로 갔다. 업무를 막 시작

하려고 하고 있는데 나의 내부에서 

"장미실로 돌아가라." 하는 말씀이 들려왔다.


처음에는 그저 멍하기만 했다. 나는 이것이 성령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임을 깨닫지 못했다. 

내 머리에서 제멋대로 떠오른 생각인 줄 알았다.


오전 중에 줄곧 장미실에 있엇기 때문에 다시 가 봐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 생각을 무시해 

버리고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몇 분 후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미실로 돌아가라." 이번에야 나는 이것이 주님의

음성임을 깨달았다.


지금은 적어도 주님의 뜻을 거스르지는 말자고 생각

해서 주님께 말대꾸하는 습관은 없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바빴고 좀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약간 화가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주님 장미실엔 이미 갔다 왔어요. 오전 내내 그곳에

있엇다고요. 지금 이곳 백합실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그 음성이 들렸다.

이번에는 아주 강요하듯 말씀하셨다.

"장미실로 돌아가라, 지금 당장!"


가능한 한 빨리 서둘러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동료에게

양해를 구한 뒤, 운동장을 가로질러 종종걸음을 치며

장미실로 내달았다. 


놀랄만한 장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주립학교는 '양조부모'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지역의 은퇴한 부부들이 한 학생을 '양손자' 또는

'양손녀' 로 삼아서 후원해주는 제도였다.


이들은 아이들을 찾아 와 주고 아이들의 생일에

선물도 하곤 했다. 


그날 오후, 장미실의 한 소녀가 양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그녀의 이름은 헬렌이고 나이는 14살이었다.


양할머니가 떠날 시간이 되자 그녀는 헬렌을 기숙사로

돌려 보냈다.


문제는 그 할머니가 헬렌을 그녀의 방이 아닌 엉뚱한

곳에 데려다 놓은 데서 발생했다.


그녀는 그 방이 위험한 행동이나 파괴적인 일을 저지르는

아이들을 격리해 놓은 방인 줄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그 당시 그 방에는, 20대의 한 나이 든 처녀가 약물 

치료를 거부하고 난폭한 반응을 보여 격리되어 있었다.


갑자기, 헬렌은 그곳에 그녀와 단 둘이서만 있게 되었다.

그녀는 헬렌을 보자,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헬렌은 

겁에 질렸다. 


그녀는 고함을 질러서 누군가에게 이 상황을 알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귀머거리이자 

벙어리였던 것이다. 고함을 지르는 것은 고사하고 

말도 할 수 없었다.


한 보조교사가 일과적으로 그 방을 둘러보기 위해

들어갔을 때, 그 처녀가 헬렌을 구두로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었다.


헬렌의 얼굴은 온통 상처 투성이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공포와 고뇌 속에 짓눌려, 헬렌은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내가 그곳을 갔을 때, 선생들과 보조교사들 그리고

간호원들이 둘러서서 그녀를 달래고, 얼굴에 얼음

주머니를 갖다 대어 그녀의 고통을 덜어 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나느 가슴속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그제야 주님이 왜 "장미실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순종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헬렌의 침대 머리맡에 앉아 그녀의 크고 겁에

질린 눈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두들겨 맞아서

부어 올랐고, 맞은 자리는 멍이 들어 자주빛이었다.


"안녕 헬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니?"

하고 나는 말했다. 나는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만일 주님의 부르심에 좀 더 신속히 반응을 했더라면

이 끔찍한 일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난 널 정말 사랑해. 그것뿐이

아니란다. 예수님도 널 사랑하신단다."


내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방안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 왔다.


마치 우리 눈에 띄지 않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 평화를

가져다 준 것만 같았다.


동시의 나의 오른손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 왔다.

이것은 진동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어떤 종류의 

힘이랄까 에너지가 흘러 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기도를 계속했다. 몇 초만에 헬렌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 문자 그대로 검고 푸르딩딩하던 헬렌의 얼굴이

벌겋게 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점점 옅은 홍조를

띄다가 분홍 빛이 되더니 급기야 완전히 정상적인

얼굴 빛으로 돌아왔다.


이것이 불과 2분도 채 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이렇게 극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주님께서 역사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주님은 무자비한 폭력의 산물을 바꾸어 주시고 이 귀한

소녀를 치료해 주셨던 것이다. 바로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 광경을 지켜 본 간호원과 보조교사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서로 서로 쳐다보며 확인하기에 바빴다.


"보셨어요? 보셨어요?" 나도 크게 놀랐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조용히 서 있다가 그곳을 빠져나왔다. 나는 감격했다.

주님께서는 내게 생생하게 가르침을 주셨던 것이다.


이번 일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앞으로는 주님이 내게 무슨 일인가 하도록 지시하실 경우

절대로 지체하지 않을 것이었다.





  마헤쉬 차브다 목사님의 [사랑만이 기적을 만든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