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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다스리라

놀라운 주의 사랑 2016. 7. 15. 18:42

 

 

 

죄를 다스리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을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 11:4).

 

히브리서 저자는 아벨의 순종을 믿음과 동등하게 보았다. 참 믿음은 순종과

동등한 것이며 순종을 기초로 한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히

살필 것이다. 참된 믿음은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순종에서 나온다.

 

가인은 자신의 수고와 제물을 하나님이 열납하지 않으신 것을 알고는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창 4:5). 이것은 종교적인 사람이 진리와 대면할 때

보이는 전형적인 반응이다. 그들은 분노한다. (이것은 성경 곳곳에 나오는

사실이다.) 이 분노는 교만에서 나온 것이다. 교만은 자기 뜻을 고수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과 길을 밀어낸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가인으로 하여금 눈을 뜨게 하시려고 물으신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열납되지) 못하겠느냐"(창 4:6-7). 선을 행하는 것은 순종하는 것

이다. 그분은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신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노래와 악기를 치워 버리고 제물을 그만 가져

오라고 한두 번 말씀하신 게 아니다. 왜 그러셨는가? 하나님은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청종하지 않았다"(사 66:4)고 

하신다. 그들은 제사를 드렸지만 그분께 귀 기울이지도, 순종하지도 않았다.

최고의 예배는 순종이다.

 

그것을 안다면 이제 창세기에서 이 구절에 있는 '선을 행하면' '내게 순종하면'

으로 바꾸어도 의미가 바귀지 않는다. 이렇게 될 것이다. "가인아, 왜 분을 내느냐?

그럴 필요 없다. 하나 배워라 네 동생처럼 내게 순종하면 내가 아벨과 그 제물을

받은 것처럼 너와 네 제물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경고하셨다. "선을 행치 아니하면(내게 순종치 않고 네 논리를 고집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7)

여기서 두 가지를 잘 보라. 

 

첫째, (불순종)에도 소원이 있다. 불순종의 배후 세력은 불법의 주인인 사탄이다. 

일단 아담에게 들어간 이 세력은 목표가 하나 생겼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통제

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다량의 방사능 물질을 대기에 방출한 

사악한 과학자와 비슷하다. 과학자가 직접 가지 않아도 기체는 사방에 가득 퍼진다.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막강한 힘을 풀어놓는 것이다. 방독면을 쓴 사람들만 

독가스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성경은 아주 분명히 말한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요일 5:19). 

 

이렇게 볼 수도 있다. 죄의 소원을 중력에 견주는 것이다. 중력은 늘 작용하며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치는 불변의 힘이다. 건물 꼭대기에서 발을 떼면 중력의 

작용으로 여지없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떨어지기 싫거나 중력의 법칙을 모르거나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어느 날 과학자들은 양력(揚力)이라는 또 다른 힘을 발견했다. 조건만 충족되면 

양력은 중력대신 작용한다. 발명가들은 양력의 법칙을 근거로 비행기를 설계

했다. 비행기를 타고 날 때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성경은 말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얼마나 놀라운 소식인가?

 

나는 비행기를 자주 탄다.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러 다닌 비행거리가 32만 킬로

미터 가까이 된 해도 있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나는 양력이 중력에서 나를

해방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조종사가 엔진을 끄고 날개를 내리면

비행기는 온전히 중력의 영향을 받아 추락하고 말 것이다. 중력을 다스리기는

커녕 한때 비행기를 다스리던 중력이 다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성경은 계속해서 선포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 8:12-13).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시만 여전히 죄의 법은 존재한다. 참됨 믿음과 순종이

있어야 죄의 법을 방어하고 정복할 수 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을 성경은 '믿음의 법'이라고 말한다(롬 3:27). 우리는 믿음의

법이 죄의 법을 다스린다는 것을 안다. 참된 믿음에는 그 믿음에 상응하는 순종이

있다(약 2:19-23). 순종은 참된 믿음의 증거이므로 믿음과 순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벨은 믿음으로 하나님에게 순종함으로 죄와 사망의 법칙을 정복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이렇게 경고하셨다.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물체에 대한 중력의 소원

즉 영향력과 마찬가지다) 내게 순종하면(양력이 중력을 지배하는 것처럼) 그것을

이길 것이다." 순종을 통해서 죄를 정복한다.

 


 

 

 

- 존 비비어 목사님의 [순 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