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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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

놀라운 주의 사랑 2015. 9. 13. 01:17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





당신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겸손은 어떤가? 성경에

'하나님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고 하지 않았는가?"

물론 그렇다. 


하지만 겸손한 자라는 것도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이나 소원보다 

하나님의 뜻을 믿고 순종하는 자가 아니겠는가?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보라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성경에서 교만은 믿음의 반대 개념이다. 이 구절은 이렇게 바꿔 써도

된다. "보라 그의 마음이 겸손하지 못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분명히 겸손과 믿음은 함께 

다닌다. 


교만과 불신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그분

보다 더 잘 안다는 것이며, 그분의 판단보다 내 판단을 더 믿는 것이다.

불신은 다름 아닌 위장된 교만이다.




예를 들어 보자.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을 때, 그들은 정탐꾼들을

보내 약속의 땅을 정탐하게 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내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라"(민 13:2)고 명령하셨다.


지도자 열두 명(지파별로 대표 한 명)이 보냄을 받았다. 그런데 그중

열은 아주 겸손했고 둘은 아주 교만했다(장난으로 그렇다 치자).

일행은 40일 동안 정찰을 마치고 약속의 땅에서 돌아왔다. 


겸손한 열 사람이 먼저 일어나 말했다. "우리가 그 땅을 정탐해 보니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더이다. 우리가 가져온 이 열매를 보시오!

하지만 거인들과 강한 군대들이 진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전노장들

인데다 무기도 우리보다 훨씬 나아요. 현실을 직시합니다. 우리는 

갓 해방된 노예의 무리에 지나지 않고 게다가 처자식도 생각해야 되오.

사랑하는 그들을 어찌 전투와 고문과 강간과 죽음으로 내몰 수 있겠

는가? 우리는 좋은 아버지와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황의

실체를 보고하건대 그 땅을 차지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소"

(민 13-14장 참조)


무리는 그들의 겸손과 '지혜'를 칭찬하며 박수를 보냈다. 보고를 들은

대다수의 부모들은 분명히 그 열 사람의 온유한 품행에 감사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스스로 위로했다. "이 사람들이 미리 가 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자기네 자존심 때문에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얼마나 훌륭한 지도자들인가. 이들의 상식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찌 되었겠는가?"


'교만한' 지도자 갈렙과 여호수아가 불쑥 말을 막으며 외친다.

"잠깐! 지금 다들 뭐하고 있는 거요? 당장 가서 그 땅을 차지해야 하오.

우리는 할 수 있어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지 않소. 그 땅을 정복하러 갑시다!"


다른 지도자 열이 갈렙과 여호수아에게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이

되는가? "무슨 소리냐? 입 닥쳐라, 이 이기주의자들아, 정신 나갔느냐?

너희도 그 군대를 보았다. 그들은 백전노장들이다. 한낱 노예의 무리인

우리는 그들에게 상대가 안 된다. 너희는 처자식과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너희는 교만하고 무모한 이상주의자다!"


무리는 한숨을 짖는다. "휴, 저렇게 지혜로운 쪽에서 물러서지 않고

버티니 감사할 뿐이야. 열둘 중 대다수가 겸손하고 신중해서 참 

다행이야. 그들까지 모두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이기주의자라면

우리는 어찌될 뻔했을까?"


갑자기 하나님이 끼어들어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 14:11)

분명히 그분은 그들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겸손처럼 들린 말이 전혀 겸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의

불신은 교만이었다. 그들은 모든 계산의 근거를 자기들의 힘에 두었다.


하나님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릇 사람을

믿[는]...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 17:5,7)


정탐꾼 열 명은 거인들이 얼마나 큰지를 보았고 전투에 대한 전망의

근거를 인간의 힘에 두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적에 비해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를 보았고 판단의 근거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힘에

두었다. 이 둘은 결국 복을 받았고 다른 열 명은 저주를 받았다.


진짜 겸손한 지도자들과 교만한 지도자들은 누구였던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열 명은 교만했고 단 두 명만이 겸손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진정한 겸손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씀하신다.


   


- 존 비비어 목사님의 [은 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