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사랑 ♡ 글

믿음과 권위에 대한 순종의 관계

놀라운 주의 사랑 2016. 11. 26. 18:23




믿음과 권위에 대한 순종의 관계



첫째 사항인 믿음과 순종의 직접적 관계는 복음서에서 한 장교가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시자 백부장 계급의 로마 장교가

찾아왔다. 장교는 예수님에게 중풍병으로 괴로워하는 자기 하인을 고쳐 달라고 간구

했다. 예수님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마 8:7)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백부장이 말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마 8:8)


예수님은 그 사람의 집에 가실 의향도 있었고 준비도 되었으나, 백부장은 너무 황송한

일이라며 오지 마시기를 구했다. 예수님에게 그 자리에서 명령만 내리시라고 청하면서

그러면 하인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백부장은 그 근거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마 8:9).


그의 지위를 살펴보자. 로마에 한 군단에는 군사가 6,000명 있었다. 군단 내에는

군단 사령관에게 보고하는 백부장이 60명 있었다. 각 백부장의 아래에는 군사가

100명씩 있었다. 


이 백부장은 위에 있는 사령관에게 복종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만큼 아래에 있는 병사

들에게 충성과 복종을 받고 있었다. 로마 장교는 예수님에게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다.

자기 위에는 사령관의 권위가 있었고 다시 그 위에는 로마의 권위가 있었다. "저는

권위 아래 있습니다. 따라서 제게는 권위가 있습니다. 즉 제가 말 한마디만 하면 제

밑에 있는 사람들이 즉시 제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백부장은 "나도..."라고 했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권위 아래 있는 하나님의 종임을

인식한 것이다. 백부장은 자기가 군대 세계에서 권위가 있는 것처럼 예수님이 하늘의 

영역인 영적인 세계에서 권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필요한 것은 명령뿐이며 그러면

마치 자기 권위 아래 있는 자들이 자기 명령에 즉시 순종하는 것처럼 질병이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가?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

노라"(마 8:10).


예수님이 33년이 넘게 지상에서 사시는 동안 만나신, 가장 믿음이 큰 사람은 세례요한이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아니었다. 치유나 기적을 직접 경험한 이스라엘 자손이 아니었다.

열두 제자도 아니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로마의 시민이자 한 군인이었다. 그 믿음이 왜

큰 믿음이었을까? 권위에 대한 복종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행했기 때문이다. 


믿음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하시려던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권위에 복종하는 만큼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종의 차원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믿음도

커진다. 이제 이것을 믿음을 더해달라고 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연결해 보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 17:6). 예수님은 우리가 말 한 마디만

하면 되고, 그러면 나무가 우리가 순종할 것이라 하셨다! 뽕나무는 어떤 사람에게 순종하

는가?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눅 17:9) 사람에게 순종한다. 




                      


- 존 비비어의 [순 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