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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을 받는 방법

놀라운 주의 사랑 2016. 7. 1. 20:12




성령 충만을 받는 방법



흥미롭게도 성경은 이 주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다. 성경에는

성령 충만 받는 공식 같은 것이 전혀 없다. 다만 오순절 사건 이후 이 주제와

관련된 수많은 구절들을 조합해 봄으로써 그에 관해 추정할 수는 있겠다.


신약에는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한 내적인 조건과 성령 충만과 관련된 외적인

상징들이 나온다. 그러한 외적 상징 가운데 안수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

안수는 두 사람(안수하는 자와 받는 자 - 역자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

을 의미할 뿐 아니라 그들 안에 사시는 성령과의 연합을 상징하는 행위이다.


사도행전을 참고할 때 안수는 성령을 받거나 성령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항상

시행되었던 것이 아니며, 오직 세 군데에서만 행해졌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먼저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행 8:17). 또한 아니니아는 다소 사람 사울에게 안수했다(행 9:7).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열두명의 사람들에게 안수했다(행 19:6).


그러나 다른 많은 경우에는 안수가 행해지지 않았다. 예컨대 고넬료는 베드로

가 말하고 있을 때 성령을 받고 성령으로 충만케 되었으며(행 10:44), 이 일로

인해 고넬료 뿐 아니라 베드로 역시 매우 놀랐노라고 성경은 분명히 언급한다.

오순절 날 삼천 명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을 때, 안수가 행해졌다거나

안수가 필요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안수는 매우 상징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성령을 받거나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한편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한 내적 조건에는 기본적으로 회개와 믿음이 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베드로가 설교할 때, 그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라고 말했다. 이때 회개는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의 삶을

살기 위한 선행 조건이다. 의지적이고 고의적으로 죄를 범하는 삶은 성령 충만

한 삶과 공존할 수 없으므로 진실한 회개(이에 대해서는 이미 논했다)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했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갈 3:2).



이 질문에 함축된 뜻은 분명하다. 즉, 그들이 성령을 받은 까닭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따른 것이다. 회개와 믿음은 그리스도의 삶에서 한 번 일어나고 마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 끊임없이 자신을 양도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회개와

믿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위해 완전히 돌이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허락받을 수 있을까? 답은 간단

하다. 단지 간구함으로써 가능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회개와 믿음을 

전제로 구하고, 하나님이 약속을 정확히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한다.


성령 충만은 우리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과는 상관없으며, 거기에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이 반드시 따르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성령 충만은

그리스도의 인격이 우리 안에 형성되어 가는 모습 속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

난다. 그러므로 성령과의 첫 만남도 중요하지만, 그의 만남이 삶 속에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6-7)고 말한다. 즉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는 회개와

믿음을 기초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으며, 바로 그로 인해 날마다 회개와 

믿음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 







- 찰스 프라이스 목사님의 [좋은 크리스천의 잘못된 믿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