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 변승우 목사님 글 3

[정경의 권위] 사도들에게 주신 약속

놀라운 주의 사랑 2017. 5. 8. 17:11


사도들에게 주신 약속




신약의 정경성과 관련이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사도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요한복음 14:25-26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

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6:12-13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

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

리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약속의 내용 이전에 약속의 

대상입니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이 표현들에 주목하십시오. 그러면 이 약속이 사도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존 스토트는 이 구절들과 

관련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가르치는 사역과 관련하여 매우 특별한 

성령의 사역을 약속하셨다. 성령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모두 생각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

하시지 않은 '많은 것들'을 가르치실 것이며, 실로 그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는 것이다(요 14:25, 26, 16:12, 13). 예수

님은 분명 복음서(예수님의 가르침이 기록된 책)와 서신들(예수님

의 가르침이 보완된 책)이 기록되리라는 것을 예견하고 이와 같은

약속을 하셨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신약의

기록을 준비하셨다.



중요한 것은, 사도들이 이 사실을 이해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특별한 지위에 임명하셨음을 인식하고, 자신

들에게 부여된 권위를 행사했고 교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이것은 사도들이 쓴 편지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

니다(골 4:16, 살전 5:27, 계 1:3).


또, 초대 교회는 사도들이 기대한대로 예수님이 부여하셨고 사도

들 스스로가 인식했던 그들의 권위를 인정했습니다. 초대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행 2:42). 그들은 사도들이 특별한 권위를 갖고

있음을 인식했습니다.


이것은 사도 시대 이후의 교부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교회의 지도

자인 그들은 사도들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1세기 말 로마의 클레멘트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니다.


"사도들은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낸 분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하나님

으로부터 오신 분이고 사도들은 예수님이로부터 온 분들입니다."


또, 2세기 초 안디옥의 주교인 이그나티우스는 로마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니다.



"나는 베드로와 바울처럼 여러분들에게 계명을 내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이었지만 나는 책망받아야 될 사람일 뿐입니다."



그리고 주후 200년경, 북아프리카의 터툴리안은 단호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의 권위에 기대어 어떠한 것을 소개하거나,

사도가 아닌 사람들이 소개한 것을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권위는

주님의 사도들입니다. 사도들 자신은 그들 스스로의 권위로 어떤 것을

선택하여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충실하게 세상 만민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과 사도들의 권위 아래 있는 글들을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한편,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초대 교회나 교부들

처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바울이나 베드로, 요한 같은 

사도들이 마치 어리석고 오류 투성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식으로 그들의 

가르침은 단지 그들의 사적인 견해 일 뿐이므로 잘 들어맞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무시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심지어 성경 학자들조차

가끔 사도들을 얘기할 때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그것은 바울의 견해다(혹은 베드로의, 요한의 견해다). 그리고 나의

견해는 그들의 견해만큼 옳고 사실 그보다 더 낫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들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을 배척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변승우 목사님의 [정경의 권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