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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이다

놀라운 주의 사랑 2019. 4. 29. 23:21




주기도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이다




이어서 우리는 주기도문의 중심 청원, 가장 중요한 청원인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청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라는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구약과 유대교 전통에서 '하나님 나라'라는 용어는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구약 성경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 왕이시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야훼가 다스리신다 

등 '왕' 이라는 명사와 '다스린다'는 동사가 구약에 여러 번 나오고, 특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 삼으셨다는 것은 언약 신학의 표현으로 

구약의 중심 사상입니다. 하나님의 왕 되심과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이스라엘을 다스리신다는 동사는 여러 번 나옵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 나라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물론 구약의 중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라는 고정된 숙어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구약의 후기 전통, 특히 다니엘서 2장과 7장에 보면 하나님이 그의 왕권과

통치권을 한 사람의 아들 같은 이에게 위임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통치권 왕권 즉 말쿳(מלכות)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때문에 구약에도

'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나온다고 보는 것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형화된 문구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유대교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그의 메시지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예수의 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과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가장 근접한

것이 유대 회당의 기도였던 카디쉬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삼인칭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와 가장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그분이 자신의 나라 / 다스리심이 다스리게 하시길 너희들의 생애에 그리고

너희들의 날들에 그리고 이스라엘 집안 전체의 생애에, 신속히 그리고 조만간."




- 김세윤 교수님의 [주기도문 강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