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

이 말씀은 이 시대의 놀라운 계시이자 발견입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혁명화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종교의 영

(분위기)과 기독교 신앙의 성격을 바꾸고 있는 요인입니다. 그것은

신성한 활력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외부 대기 중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놀라운 진리에 각성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수천 년간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전기는 그때도 지금과 같이

존재했었습니다. 그 전기가 지금 막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발견한 후 그것을 가지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마음 속에 거하신다는 것은 신비 중에 신비입니

다. 바울은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계시 가운데 최고의

신비이자, 자신이 아는 것 중 최고의 경이로 제시했습니다.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 1:27).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는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

자신을 여러분에게, 여러분을 통하여, 여러분 안에 계시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익숙한 어구를 거듭 반복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엡 1:22-23)와 같은 것들 말입니다. 우리가 이런 말씀들이 함축하고 있는

진리와 권능을 제대로 깨닫는다면,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곳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뼈와 뇌라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매 순간마다 그분을 나타내시고 위대한 뜻을 이루어가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가 어떤 책임을 맡았는지 진정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역사하시고, 여러분과 무관하게는

일하지 않으십니다. 즉,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일하십니다. 사람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인이 소유한 생명의 참되고

신성한 비밀입니다. 그것은 실제적인 연합, 하나님과 사람의 실제적이고

의식적인 연합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관계를 대체할만한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온갖 종류의 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상징들이 그렇게 존재해왔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상징들에 현혹되어 상징의 미로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채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단 하나의 실체만 존재합니다. 그 실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의 영혼은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인간의 영이 실제로

하나님과 연결되지 못하면 참된 그리스도인은 출현하지 못합니다.

이전까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과정들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출현을 위한 예비적인 과정들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을 계시하고,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이 되어 그의

몸과 영 안에서 행동권을 가지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본성이 어떻게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점차로 복종하게 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인이 

소유한 생명의 참되고 신성한 비밀입니다.

- 잔 G. 레이크의 [하나님의 권능 안에 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