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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계시의 영

놀라운 주의 사랑 2019. 4. 8. 21:52


지혜와 계시의 영



나는 기도 중에서도 에베소서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약 서신서의 교회들 중 유일하게 바울의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이다. 에베소 성도들은 분별력과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 그리고 사도행전에 기록된 유례 없는 부흥(행 19:1-19)

으로 칭찬을 받았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교회를

위해 무엇을 구해야 할까?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 1:17)라고 기도하였다.


이 두 가지 영역, 곧 지혜와 계시는 마리아 우드워스 에터에게도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마리아는 계속 지혜를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 없이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그녀는 계시의 영이 임하면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년간 공부해야 얻을 수 있는 성경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단번에

얻게 된 것도 바로 계시의 영 때문이었다.


수고하고 헌신한다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은혜는 충성된 자들에게 임하며, 사역의 진보와 발전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성경을 잘 몰랐던 마리아는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에 설 수 없었다. 하지만 계시가 임할 때에 담대함도 함께 주어졌다.

그리하여 그녀는 당대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담대함의 본이 되고 있다.


사역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는 것이 많고 훈련받았느냐가 아니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많아지더라도 지속적으로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

하느냐가 관건이다. 사역의 엄청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매여서 주님께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는 초심을 잃어버리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 때문에 마땅히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을 놓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자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필요를 인식하는 만큼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뢰와 유연성이 극대화될 때 보통 부흥이 활성화 된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유연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의

방법에 대한 지식을 열어주실 때, 우리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지속적으로

의지하는 자녀가 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은혜 받았느냐가 아니라,

은혜 받고도 겸손할 수 있느냐이다.




- 빌 존슨, 제니퍼 미스코브의 [부흥의 거장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