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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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두려움

놀라운 주의 사랑 2016. 4. 8. 19:00




친밀한 두려움




우리가 자신 있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다 하나님의 사랑 덕분이다.

성경은 우리가 합당한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 섬겨야 한다고 덧붙인다.

합당한 자세란 어떤 자세를 말하는가? 바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나아가는

것이다(히 12:28).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갈 4:6-7, 히 12:23).

하나님은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히 10:30)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아들 딸들이 있는 세상의 왕을 생각해 보라. 궁전에서 그는 남편이자 아버지다.

그러나 왕실에서는 엄연히 왕이며,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마땅히 왕으로 대접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두 팔을 내밀고 날 부르시며

"어서 와 내 무릎 위에 앉으렴. 우리 꼭 껴안고 이야기하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었다. 


난 그런 시간들을 정말 사랑한다. 아주 특별하고도 특별한 시간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으로 기도하거나 예배를 드리는

때도 있다. 


몇 년 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주일간의 집회를 마치면서 드린

예배가 그런 예배였다. 분위기는 다른 때와 매우 달랐고, 그날 나는 마침내

우리가 영적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했음을 감지했다. 하나님의 임재가 그

건물을 가득 채웠고, 하나님의 기쁨이 넘치자 몇몇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웃었다.

이런 현상이 15분 정도 지속되었다. 그리고 나서 잠시 쉬었다가 또 한 번 

하나님의 임재의 파도가 밀려 들어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또 다시 잠잠해졌다. 그 다음에 또 한 번 하나님의 임재의 파도가 기쁨과 함께

밀려 들어와 성전을 가득 채웠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새롭게 되어 웃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그런 다음 다시 잠잠해졌다.


그때 나는 하나님이 "내가 마지막으로 너희에게 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다를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나는 잠잠히 기다렸다.

몇 분 후 아주 색다른 하나님의 임재 현상이 그 건물을 가득 채웠다. 너무나

놀랍고 무섭기까지 했다. 그러나 나는 그 힘에 강하게 이끌렸다. 분위기가

긴장되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웃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 울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불 속에 있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나 마귀가 활동할 때 들리는 고통스러운 외침은 아니었다.


강단으로 걸어가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존, 절대 잘못된 행동이나 잘못된

말을 하면 안 돼. 그러면 넌 죽은 사람이야.' 어떻게 된 일인지 이런 생각은

점점 더 강해졌다. 이 두려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날 나는 두 가지 반응을 보았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두려워

하여 도망치거나, 아니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그 두려우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때는 하나님이 "이리 와, 내 무릎 위에

앉으렴!"하고 속삭이시는 순간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우리는 두려운 마음으로 예배를 마쳤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운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완전히 변화된 것을 느꼈다. 하나님의 임재로 엄청난 감동을 받은 어떤

사람은 나중에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 속이 아주 깨끗해진 느낌이에요."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안다. 나 또한 깨끗해진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중에 나는 이 성경 구절을 발견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시 19:9).




- 존 비비어 목사님의 [경 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