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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내려 놓을 때

놀라운 주의 사랑 2017. 2. 17. 20:56

 

 

명예를 내려 놓을 때

 

 

 

나는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인간적인 명예를

잃는 아픔을 겪지 않은 채 효과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는 여러 명의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오해받고 조롱당하고 심지어는 언론이나 성직자

들에 의해 며예를 훼손당하는 고통을 당하였다.

 

유럽계 유대인들을 구출하는 데 참가했다는 명목으로 나치의 집단 수용

소까지 수감되었던 네델란드인 코리 덴 붐 여사는 종종 열방 대학에 와서

말씀을 전해 준 오랜 친구다. 그녀의 유명한 책 [주는 나의 피난처](생명

의 말씀사 역간)를 배경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후 어느 날,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코리, 당신의 책과 영화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 놀랍지

않아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로렌, 맞아요. 

그렇지만 나는 단지 죄수번호 66730의 죄수일 뿐임을 상기합니다."

그것은 그녀가 라벤스부르크 집단수용소에서 포로로 있었을 때의 죄수

번호였다.

 

코리 여사도 연단을 거쳤다. 수용소에 있을 때 그녀는 나치 친위대 경비

병 앞에서 발가벗은 채로 목욕 순서를 기다리면서, 자신의 명예를 버리는

아픔을 감당해야 했다. 40대 후반의 독신녀로서 어떻게 그들의 잔인하고도

조롱에 찬 눈길을 감수한 채 그곳에서 있을 수 있었을까. 그때 주님은 그녀

에게 그분 역시 십자가에 매달려 있을 때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발가벗

겨져 있었음을 기억나게 해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분을 쳐다본 모든 

사람들이 그분을 멸시했다는 사실도 기억나게 해 주셨다. 우리를 구원하시

기 위해 모든 명예를 포기하신 것까지도 말이다.

 

이것은 당신의 명예를 잃어버리기를 구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신은 은헁 강도가 되어 명예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옳은 일을 하고, 자신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을 하고서도, 당신은 때로 사람들의 이해

를 받지 못하거나 명예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놀라운 사실은 그때에서야

당신의 명예는 곧 그분의 명예가 된다는 점이다.

 

 

 

 

- 로렌 커닝햄 목사님의 [네 신을 벗으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