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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그리스도

놀라운 주의 사랑 2017. 8. 9. 19:03


성령과 그리스도



성령의 사역과 그리스도의 사역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한복음

14:16-17)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allos인데, "같은 종류의 또 하나"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이라고 번역될 수 있는 것으로는

heteros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것은 "다른 종류의 또 하나"를 의미합니다.

당신이 찻숟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heteros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다른 

숟가락을 가져오라고 한다면, 당신은 밥 먹는 숟가락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숟가락 따위와 같이 다른 숟가락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allos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면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것을 요청

한 것이며, 그 사람은 찻숟가락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성령의 신분과 사역은 예수님과 동일합니다. 예수님의 일과 성령의 일

사이에는 어떤 종류의 불일치도, 마찰도, 충돌도 없습니다.


성경은 종종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라는 표현과 "우리 안에 거하

시는 성령"이라는 표현을 서로 바꿔 가며 사용합니다. 이것은 혼돈을

일으키거나 우리 속에 그리스도와 성령이 따로 따로 거하시면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사시며,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나타내고 싶어 하십니다. 성령의 임재와 역사는 온전히 그리스도

중심적이요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가르침은 독창적인 것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요한복음 16:13-14). 성령은 우리로 그리스도를 의식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나타내십니다.


이것이 아마도 성령이 성경에서 개인적인 이름을 갖지 않으신 이유인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성령의 직함을 통해 성령을 알고 있을 뿐

성령의 이름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리스도를 의식하게 하며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런 설명을 하는 것은 성령의 존엄성이나

신성을 떨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알리고자

함입니다.


우리를 성부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것은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고 말씀하셨

습니다. 우리로 아들을 알 수 있게 하는 이는 성령이십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2:3).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그리스도를 알 때 우리는 아버지를 알게 되고, 아버지를 즐거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새 생명의 기초라면,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우리 새 생명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성령의 능력만을 강조하는 신앙을 경계해야 합니다.

다음 장에서 살펴보게 되듯이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성품을 창조하시며, 그리하여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

를 알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몇 년 간의 체류

예정으로 해외로 떠나면서 여자 친구에게 매일 편지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고서는 성실하게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편지를 부쳤

고 그녀는 날마다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가 드디어 귀국해

보니 그 여자 친구는 날마다 그의 편지를 배달해 준 집배원과 결혼

해 있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떠나실 때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낼 

성령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은 그 집배원과는 달리, 

자기를 보내신 예수님의 영광을 추구하십니다. 성령은 자기를 나타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십니다.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향한 깊은 사랑을 심어 주시며,

당신의 성품을 통해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시게 해드리십시오. 



     

-찰스 프라이스 목사님의 [진정한 그리스도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