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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구도자

놀라운 주의 사랑 2019. 4. 1. 22:42



세 명의 구도자




어떤 현자가 여행 중에 세 명의 순례자를 만났다. 첫째 순례자는 

창백하고 야위었으며 두려움으로 움츠리고 있었다. 현자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두려워하십니까?" 그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지금까지 내가 행한 모든 악이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지른 모든 악의 결과를 생각하니 두렵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지옥이라고 

부르는 '나락'(奈落, naraka)의 영원한 벌을 받을까봐 두렵습니다." 

현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마음과 생각을 홀로 모든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돌리지 않는 것이 슬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대신 당신은 

끊임없이 지옥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순례는 

참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의 죄로 인한 영원한 형벌을 면하기 

위해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뇌물을 드리듯이 말입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결코 평안을 찾지 못하실 것입니다."



둘째 순례자는 염려와 의심에 싸여 있었다. 현자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슬픔과 걱정으로 가득한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 

순례자가 대답했다. "천상의 복과 평안을 찾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찾지 못할까봐 두렵습니다." 현자는 그를 엄하게 꾸짖으며 말했다.

"하나님의 창조하시는 능력과 사랑을 생각하지 못하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큰 경외심과 감사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평안과 기쁨을 찾으려는 욕망으로 소진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기도는 가치가

없으며 결코 당신을 평안으로 인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얼마 후 현자는 기쁨과 만족으로 환히 빛나는 셋째 순례자를 만났다.

현자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의 기쁨과 평안의 비밀은 무엇입니까?"

순례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또한

나를 위해 길을 여시어 그분의 임재를 알게 하시며 그분과의 하나됨을 찾게

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충만합니다. 그분이 내 마음을 더욱 넓게 여셔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고, 오직 사랑으로 그분을 예배할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 선다 싱의 [선다싱을 만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