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 변승우 목사님 글 1

[터] (1) 제자가 되려면 교만을 회개해야 합니다!

놀라운 주의 사랑 2015. 8. 3. 19:17




선생이 되기 전에 먼저 제자가 되십시오!




(1) 제자가 되려면 교만을 회개해야 합니다.



  진리를 아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교만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

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마태복음 11:25)


   진리를 받아들이는데 교만처럼 방해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어린아이 같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작고 어리기 때

에 자기가 더 자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어린아이는 자기가 배워야 하며 아는 것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우리가 

린아이와 같은 겸손을 잃어버리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도 잃게 됩니다. 그래

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는 영적

인 소경과 귀머거리로 전락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한국의 지도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제발 나는 목사인데, 나는 신학대학 교수

데, 나는 강해설교의 대가인데, 나는 초대형

교회 목사인데, 나는 평생 목회한 원로목사

데, 이런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렇다고 성경

을 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목사, 신학대학 교수, 강해설교의 대가,

초대형교회의 목사, 원로목사이기 전에 먼저

제자가 되십시오. 제자가 되어 처음부터 성경

을 기준으로 다시 제대로 배우십시오. 그래야 

비로소 진리를 옳게 분별하고 바르게 전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경에서 지식은 교만하게 한다고 

경고했습니다(고전 8:1). 그러므로 목사나 

신학자들은 배나 더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거부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문에 예수님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아니

라 어부와 세리들 중에서 12제자를 선택한 것 

닙니까? 그러므로 회심하기 전의 바울과 

대 지도자들처럼 진리에 대해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바울의 글을 읽어보면 초대 교회 안에도 

신이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지만 아직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고린도전서 8:2)


   그러면 이들은 왜 이런 상태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가 나타나 있습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1)


   이처럼 교만이 원인입니다. 오늘날도 

가지입니다. 누구든지 교만을 버리지 

으면 자신은 뭘 안다고 착각하지만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오늘날 수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이런 상태입니다. 지금부터 인용

드리는 글들을 주의해서 읽어보십시오. 

이것은 이 시대의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

들에게 해당되는 글입니다. 

   먼저 마크 트웨인의 글입니다.


   "인간이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알고 

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진리가 아닌 데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캐더린 쿨만의 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신학에는 거의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신다고 나는 자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하

여 독선적으로 될 경향이 농후합니다."


  다음으로, 프레드릭 프라이스의 글입니다.


   "때때로 자기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에서 납득시키

기가 가장 힘든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

은 자기가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랜시스 프랜지팬의 글입니다.


   "종교적인 자기기만의 세력을 부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왠냐하면 '믿음'의 

본질 자체가 의심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유혹에 속아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 속은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미 속임수에 빠져 있기 때

문입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잘못일 수도 있다'는 점

도 아울러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거절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우리의 잘못들을 고침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이 글들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는 되는 것밖에 

없습니다. 회심뿐 아니라 성경을 바르게 이해

하는 것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즉 겸손하게 

되는 것이 그 비결입니다.

   제가 오래 전에 쓴 [다림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경의 진리를 교리

대로가 아니라 성경 저자가 의도한 대로 깨달

을 수 있는가? 그 비결을 저의 실제 경험을

통해 기록한 책입니다. 그 책에서 저는 그 

구체적인 비결들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이렇

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장로교회는 '말씀'을

특히 강조합니다. 그 덕에 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사랑 했고 말씀의 은사를 간절히 사모

하고 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신학교에 진학했

고,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 마음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세상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막상 그토록 소원하던 신학교에 

가 보니 불필요한 과목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은 과목들이 그저 학점이수를 위한 과목이

었을 뿐 진짜로 성경을 이해하거나 목회에 

도움을 주는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성경 각

권에 대한 가르침도 일부 있기는 했지만 

깊이가 없고 피상적인데다가 시늉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바울이

'유명한 자들이 내게 더해 준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이 나오는데 저도 신학교에 대해 같은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제가 어느 신학교를 나왔나

굉장히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신학교

는 나에게 더하여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학교 교육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저는 스스로 우물을 파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도한 일이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서

성경을 스스로 연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로마서 1장을 펼쳐놓고 도서관에 있는

모든 로마서 주석 책을 가져다가 쌓아두었습

니다. 그리고 로마서 1장 1절 부터 거기에

관한 모든 설명을 다 읽고 중요한 것을 메모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로마서를 떼고 신구약

전권을 공부해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곧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회의감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여러 주석 책을 읽어본 결과 단순히

다양한 것이 아니라 서로 모순 되는 해석과

주장이 너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것이 맞는 것 같고 저 책을

읽으면 저것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설명

을 읽으면 그것이 맞는 것 같은데, 다른 책에

서 그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읽으면 그것이 

틀린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성경의 해석이 지식과 정보의 분량, 또는 

개인의 취향과 시각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런 

주석과 책을 읽고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자기의 

판단으로 취사선택하는 것은 참 분별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성경을연구하고 또 말씀을 분별하여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가 

없어서 그런 방식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당시 저는 어떻게 

해야 성경을 바르게 깨닫고 이해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몰랐습니다. 어느 책을 읽어도 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장님의 손을 잡고 

을 인도하는 사람처럼 주님이 제 손을 잡고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인도를 받는 장님은 

길이 어디인지를 모릅니다. 그냥 따라가는 

뿐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길을 제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주님의 손에 잡혀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장님이 자기가 원하던 목적지에 

도달해 있듯이 저도 제가 원하던 성경의 바른 

이해라는 장소에 도달해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나 된 것은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성경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저를 어디로 인도하셨을까요? 주님은 

를 어떤 위대한 신학자나 혹은 지혜가 가득한 

책으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놀랍게도 주

은 저를 겸손의 깊은 골짜기로 인도하셨습니다.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 11:2)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

니와...'(잠언 14:6)


   인간이 한계의 벽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어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바울이 고백한 대로 우리는 하나님

의 은혜로 만들어집니다(고전 15:10). 그런데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

게 은혜를 주십니다(벧전 5:5). 그러므로 하나

님의 은혜를 통한 돌파를 경험하려면 낮아져야 

합니다. 철저하게 낮아져서 주님의 은혜의 보좌

로 기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비결입니다!"


   할렐루야! 진실로 겸손만이 우리를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성경

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을 품고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소크라테스 시대에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꼽힌 소피스트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이런 교만한 지식인들

을 보면서 소크라테스는 슬픈 마음이 들었습

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정작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내가 저들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동원 목사님은 소크라테스의 이 명언을

수학선생님이면 "네 분수를 알라!" 국어선생

님이면 "네 주제를 알라!" 미술선생님은 "네

꼬라지를 알라!"고 했을 것이라는 재미난 말

을 했습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이것이 이

시대의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반드

시 들어야 할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누구든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무지에

눈을 떠야 합니다. 어설프게 선생 노릇을 하지

말고 먼저 제자가 되어 겸손히 배워야 합니다.





-변승우 목사님의 '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