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 작은 천국의 도서관 ▤/♥ 변승우 목사님 글 1

[터] (2) 제가자 되려면 자기 지식을 부인해야 합니다.

놀라운 주의 사랑 2015. 8. 3. 19:13




선생이 되기 전에 먼저 제자가 되십시오.




(2) 제자가 되려면 자기 지식을 부인해야 합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복음 9:23)


   그런데 제가 지금 말하고 있는 제자가 

되려면 교리적이고 종교적인 자신의 신학과 

지식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만 

할까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

들이 찰스 피니가 말한 다음과 같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분 마음을

온전히 쏟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몇 사람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나 선입견을 가졌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사실 자신이 진리를 대적하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신학적 의견으로 그들의 생각이 완전

히  굳어져  있다는 것도 모릅니다.  그들은 

절대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오랄 로버츠 목사님도 

일맥상통하는 탄식을 하셨습니다.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서 

주시는 계시에 기초하지 않는 설교들이 

마치 재앙처럼 사람들에게 퍼부어지고 있다

점점 더 복음의 내용이 담겨지지 않은 설교와 

가르침이 주어지고  때로는  전혀 복음과 상관 

없는 것들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들을 영적이기보다는 종교적으로 만든다."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알려면 먼저 기가 배운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경을 

많이 읽고, 큐티를 매일 하고, 제자훈련 반에 

들어가 공부하고, 신학공부를 하고, 신학대학

원을 몇 개씩 나오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신학대학의 교수가 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분히 

교리 공부만 하게 될 뿐입니다.  교리공부와 

성경연구는 다릅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 둘

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것은 

목회자의 가장 으뜸 가는 책무 중의 하나입

다. 저는 목사님들에 관하여 함부로 말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놀라실 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말씀을 진지하게 분별

해본 일이 없습니. 이에 대해 케네스 해긴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슬프게도 목사님들을 포함해서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방금 부화한 어린 새들

이  둥지에 앉아서 눈은 감은 채 입만 크게 

벌리고 어미 새가 가져다 넣어주는 것을 기다

리고 있는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들은 무엇

이든 그들의 입에 넣어주는 것은 다 삼킵니다. 

교회  안에 많은 사람들이 신약성경의 가르침

대신 종교적으로 세뇌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르므로 영적인 분별

력이 제한을 받아 그들은 어떤 교리의 유행

이든지 그 바람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간이 지나면서 심지어 잘못된 가르침마저

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전통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가르침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

되어 새로운 세대는 우리가 늘 그렇게 믿어온 

것이라는 이유로 의심도 없이 그 잘못된 가르

침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흔히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목사님들은 기본적으로 정통교리와 

이단사설에 관한 분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통교리 안에도 많은 상이한 주장과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 목사님들은

자기가 목사가 되기 전에 다녔던 교회, 혹은

자기가 다닌 신학교나 소속 교단의 교리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런 다음

에 그것을 잣대로 다른 교단의 신학이나 가르

침을 판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사용하는 잣대 자체가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니다. 그 잣대 자체가 완전히 곧은 것이 아니

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실이고 쉽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장로교 목사님들은 거의 다 칼빈

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 교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자기 교단의 교리에 

맞는 신학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교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각자 냉철

게 말씀을 분별해보았는데 같은 결론에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언제나 자기 교단의 

교리로 말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

유는, 목회자들이 거의 무비판이거나 편파

적으로 자기 교단의 교리를 받아들이고 성경

을 사용하여 냉정하게 분별하는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성경으로 자기 교단의 교리를 분별하는

것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 그런데

신학생들에게 이 작업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들 자신이

그런 근원적인 분별 작없을 해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필

요성을 제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그런 필요성

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교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

니다. 예외적으로 그 필요성을 예리하게 지적

한 신학자가 있는데 잭 디어입니다.  잭 디어 

교수는 [놀라운 성령의 능력]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신학교수들이 그들의 경험이 아니라 

성경이 그들의 교리를 좌우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다. 만일 당신이 달라스

신학교의 어느 교수에게 천년왕국에 대한 

그의 견해를 물어본다면, 그는 자신은 전천

년주의자라고 말할 것이다... 당신이 그에게

왜 그것을 믿는지를 물어보면, 그는 그것이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이라고 말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출신의

어느 교수에게 동일한 질문을 한다면, 그는

아마도 자신이 무천년주의자라고 말할 것이

다. 만일 당신이 왜 그가 그것을 믿는지를 

묻는다면, 그는 그것이 성경의 명백한 가르

침이라고 말할 것이다."


   잭 디어 교수는 이처럼 교수들이 자기의

견해가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이라고 주장

하는 것에 대해 "나는 이것이 전적인 사실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그들이 정말 성경연구의 결과로 

자기들의 견해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입

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주 중요한 논증을 

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를 

갖지 않은 한 학생을 선택해서 그를 웨스트

민스터신학교에 보낸다면 그는 아마도 무천

년주의적 견해를 갖게 될 것이다. 만일 당신

이 동일한 학생을 달라스신학교에 보낸다면

그는 거의 틀림없이 전천년주의자가될 것이다.

이러한 법칙에는 예외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의 환경과 우리의 신학적 전통과

우리의 스승들은 우리가 깨닫는 것보다도

훨씬 더 우리가 믿는 것과 관계가 있다. 

어떤 경우에 그들은 성경 그 자체보다도

우리가 믿는 것에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나는 그리스도

인들이 믿는 것의 대다수가 그들 자신들의

끈기 있고 면밀한 성경공부에서 유래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스도인들의

대다수는 경건하고 존경받을 선생들이 그들

에게 그것이 옳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을 믿는다. 나는 이것이 수백

가지의 방법으로 예증되는 것을 보아왔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정하기 

싫으시겠지만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

분의 주석과 신학서적, 대부분의 강해설교집

과 성경공부교재, 그리고 대부분의 설교자

의 설교와 심지어는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설교에 이르기까지 이런 불완전한 과정을 통

해서 탄생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교리적

일뿐 성경적이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단들처럼 전체적으로 틀린

것이 아니고 부분적인 오류입니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 그

것이 영혼들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케네스 해긴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경우 어떤 사람이 가르치는 것의 

90퍼센트가 성경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0퍼센트가 독을 품고 있을 수 있습

니다. 그러고 그것이 영적으로 엄청난 해악

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바로 우리

가 충분한 성경의 지식을 가지고 진리의 말씀

을 올바르게 분별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유

입니다. 우리는 성경적인 90퍼센트의 것을 

비성경적인 10퍼센트로부터 구별하기 위해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어떤 오류가 결국 우리를 해칠 수 있으므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단절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욱 유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산행을 하면서 자연산 버섯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버섯중에 독버섯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도 식용버섯과 유사하

게 닮은 독버섯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는

아주 조심한다고 조심했슴에도 불구하고,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우리는 이 독버섯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변종인지 

개암버섯과 색깔이 같았습니다.)을 식용인 

개암버섯으로 오인할 뻔했습니다. 둘다 참나무

에서 나며 크기나 모양도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소름이 돋았고 정말 두려운 마음이 

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옳게 분별하는 것은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분별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도는 아니지만 다수의 성도

들의 사활이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리를 옳게 분별하려면, 먼저 자기가

배우거나 연구해서 아는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이 오직

성경을 기준삼고 성경과 다른 책들을 읽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성경을 교리대로가 아니

라 성경 저가가 의도한 대로 바르게 해석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디 제이콥스는 자신의 책에서 캐더린

부쉬넬의 말을 인용하면서 매우 중요한 지적

을 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에 의하여 성경을

해석하라. 사람들이 '성경은 이것을 말한다'는

것에 의하여 성경을 해석해서는 안된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는 어떤 편견을 갖고 있다.

그것을 옆으로 비켜놓고 주님이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심히 어려운 일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마음이 겸손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자기를 

낮추고 이 일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박해자가 되지 않고 진짜로 주님을 위해 일하

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가가

배운 것을 내려놓기 전에는 박해자였습니다.

자기가 배운 것을 내려놓은 후에야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었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배운 것을

내려놓지 않는 목사와 신학자들은 교리나 전통

보다 더 성경적인 진리를 전하는 이 시대의 

바울과 같은 설교자들을 박해하는 자가 될 것

입니다. 반대로, 그것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

으로 겸손히 배우는 자들은 그들과 함께 하나

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발 자기가 배우거나 연구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어떤 

편견도 없이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삼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 변승우 목사님의 '터' 중에서...